안녕하세요^^ 오늘은 기아 쏘렌토 R의 타이밍 벨트 교체 작업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.
엔진에서 타이밍 체인 소리가 심하게 나는데, 과연 타이밍 체인은 무교환일까요? 정말 영구적으로 쓸 수 있을까요? 더 타도 된다고 했다가 나중에 타이밍 벨트나 체인이 끊어지면 그 책임을 누가 질 수 있을까요? 또 차주는 “너가 그냥 타래서 이렇게 됐다, 어쩔 거냐”라며 정비사와 실랑이를 벌일 수도 있겠죠.
사실 타이밍 벨트 관련 정비를 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차량들을 보게 됩니다.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:
1. 새 차 때부터 주인이 직접 관리하며 탄 차
2. 중간에 중고차로 구입한 차
첫 번째 경우는 소모품 주기를 잘 체크하니까 문제가 적지만, 두 번째가 문제입니다.
중고차를 샀는데 딜러가 “타이밍 벨트 교체했다고 들었다”거나 “전 차주가 교체했대요, 2~3만 km 후에 갈면 된다더라”라고 얼버무리는 경우가 많죠. 딜러 입장에서는 책임을 지기 싫으니까 그렇게 말하는 게 맞아요. “괜찮다, 그냥 타라” 했다가 벨트가 끊어지면 보증 기간도 끝났으니 법적으로 책임이 없거든요.
타이밍 벨트와 체인의 차이
그럼 타이밍 벨트와 체인은 어떻게 다를까요? 어떤 차는 타이밍 벨트를 교체했는데 벨트만 갈아놓고 끝낸 경우도 있고, 사제품을 쓴 경우도 있죠. 타이밍 체인은 “반영구적”이라고들 하는데, 반영구적이지 영구적이 아닙니다. 고무 벨트 방식은 문제가 생길 때 전조 증상이 있거나 없을 수도 있지만, 체인은 다릅니다. 바로 “소음”이 전조 증상이에요.
체인이 늘어나거나 텐셔너에 문제가 생기거나, 체인 가이드가 파손되면 엔진 소음이 발생합니다.
완정탑모터스 실제 사례 – 주행 거리와 문제 발견
이번에 입고된 쏘렌토 R은 주행 거리가 무려 222,220km였어요. ㅋㅋ 숫자 보니까 어릴 때 좋아했던 홍진호 선수가 떠오르더라고요. 차주분은 엔진 소음 때문에 고민이 많으셨는데, 어떤 카센터에서는 “그냥 타도 된다”고 하고, 또 다른 곳에서는 “180만 원 나온다”고 하니 결정을 못 내리셨죠.
차를 자세히 보니 구동 벨트 세트와 댐퍼 풀리는 이미 교환된 상태였습니다. R 엔진에서 괴상한 소음이 나는 이유는 보통 댐퍼 풀리, 체인, 발전기 풀리 이렇게 세 가지로 압축되는데, 이 차는 셋 다 문제가 있었던 것 같아요.
타이밍 벨트 상태를 확인하려고 프론트 케이스를 떼어봤더니… 체인 가이드가 볼트 박힌 부분 빼고 다 없어져 있더라고요. 원래 노란색 부분에 가이드가 체인을 받쳐줘야 하는데, 아무것도 안 남아있었어요.
엔진 오일 슬러지가 심각한 걸 보니, 오일 슬러지 -> 체인 텐셔너 고장 -> 체인 늘어남 -> 가이드 파손의 테크트리가 분명했습니다.
다행히 가이드 파편이 오일 팬에 고스란히 모여있어서 큰일은 면했죠. 만약 타이밍 체인이 끊어졌다면 엔진이 망가져서 보링하거나 폐차해야 할 상황이었을 겁니다.
소음을 한 번 들어볼까요??
결국 타이밍 체인 세트를 교체했어요. 딱 봐도 엔진 오일 슬러지 때문에 거뭇거뭇한 게 오일 관리가 심각했던 차량이었죠. 참고로 이 차의 체인 가이드는 파손이 잦아서 개선품으로 바뀌었는데, 교체하면서 “왜 저거만 노란색이에요?”라고 물어보시는 분도 계셨어요. 그래서 이런 사례를 보여드리며 “잘 망가져서 개선된 겁니다”라고 설명드렸죠.
다음은 발전기 교체였어요. 발전기 수리 방법은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:
1. 풀리만 교체 (원웨이 클러치)
2. 재생품으로 교체
3. 신품으로 교체
주행 거리가 짧으면 풀리만 갈고, 오래 안 탈 거면 재생품, 폐차할 때까지 탈 거면 신품이 좋죠. 발전기 풀리는 역회전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데, 베어링이 고착되면 구동 벨트가 이탈하거나 엔진 박살나는 소리가 날 수도 있어요.
타이밍 벨트나 체인 문제는 방치하면 큰일 나니까, 소음이 들리면 꼭 점검해보세요.
내 차도 동일사례가 있을까? 궁금하시다면 검색창에
완정탑 모터스를 검색하시면 여러 시공사례가 나옵니다^^!
늘도 쏘렌토 R 한 대를 무사히 살려냈습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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